한미약품, 항암신약 美 승인 '먹구름'에 급락

입력 2022-09-21 17:45   수정 2022-09-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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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가 하루 만에 1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효능에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다.

21일 한미약품은 15.54% 내린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FDA는 포지오티닙의 효과가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기존 치료제 엔투허 대비 반응 지속 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2015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표적 항암제다.지난해 12월 스펙트럼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포지오티닙 신약시판허가신청서(NDA)를 FDA에 제출했다. 시판이 허가될 경우 한미약품이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해왔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이 신속 승인을 받는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임상 3상까지 진행한 뒤 정식 승인 절차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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