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델 출신 20대 유부녀, 남성 10여명과 동시 교제…4억 뜯어내

입력 2022-09-21 18:00   수정 2022-09-21 18:01


중국에서 10여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하면서 200만위안(약 4억원)을 뜯어낸 모델 출신 20대 유부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014년 결혼한 이 여성은 슬하에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올해 29세로 상하이에 사는 우모씨가 "친척이 암에 걸렸다", "친척이 감옥에 가 영치금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남자친구들에게 돈을 뜯어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씨는 실제 남자친구들과 만나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해당 남성과 진짜 사랑에 빠진 것으로 착각하게 했다. 심지어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다.

우씨는 2017년부터 수많은 남성과 데이트를 했고, 한때 18명의 남성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는 남자친구들에게서 뜯어낸 돈을 명품을 사는 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남성들은 우씨에게 줄 돈을 구하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의 범행은 한 남성이 계속 결혼을 미루는 것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상하이 경찰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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