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돌’ BTS RM이 여름 끝자락에 읽는 ‘이 책’

입력 2022-09-22 14:28   수정 2022-09-22 14:32


교보문고, 알라딘 등 주요 인터넷 서점 '시(詩)'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에 1990년에 나온 시집 한 권이 갑자기 나타났다. 지난 21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본명 김남준)이 이 시집의 표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RM은 소문난 독서가다.



RM이 게시한 사진은 이성복 시인의 <그 여름의 끝>(문학과지성사). 1994년생인 RM 태어나기도 전인 1990년에 나온 시집이다.

1952년생인 이 시인은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휩쓴 국내 대표 작가다. 시집으로는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등이 있다.

<그 여름의 끝>은 이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로 시작되는 표제작 '그 여름의 끝'은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하고 끝을 맺는다. 폭풍의 시련을 뚫고 꽃을 피운 나무 백일홍에 빗대어 자신의 사랑과 절망을 노래한다.

올 여름 BTS는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선언, 병역 특례 이슈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떠나보내며 RM이 시집 <그 여름의 끝>을 읽기 시작한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관계자는 "이 시집은 한 해 평균 1000~1500부가량 나간다"며 "오늘 온라인 서점 한 곳에서만 200부 추가 주문이 들어와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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