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미국 뉴욕대(NYU)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 캠퍼스가 내년 상반기 뉴욕 맨해튼에서 문을 연다.
KAIST는 21일(현지시간)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IST-NYU 공동 캠퍼스 현판식을 열었다고 22일 발표했다.
KAIST-NYU 공동 캠퍼스는 내년 상반기 개원할 예정이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주기 대응기술(예방-진단-치료-예측)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료공학, AI 융합 뇌과학, 기후변화 대응기술,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디지털 정보보안 기술 등이 공동 연구 분야로 거론된다. 양측은 공동 캠퍼스에서 일할 교수 및 연구진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해밀턴 총장은 "KAIST와 이번 협력으로 창업 확대,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 발굴 등이 기대된다"며 "적극 협력해 서로 목표를 이뤄 가자"고 말했다. 이 총장은 "NYU와 함께 학제간 초융합 모델을 창출하고, 공학 교육 혁신모델을 만들어 세계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U는 맨해튼에 있는 도시형 명문대다. 노벨상 수상자 38명,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 5명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38명, 퓰리처상 26명, 그래미상 12명 등을 배출하는 등 과학기술과 인문학, 문화예술 부문에서 명성이 높다. 응용수학과 철학, 도시정책, 의학 대학원 과정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최근엔 동부 최대 창업지역으로 부상한 브루클린에 공학, 전산학, 인공지능(AI), 디지털 미디어 등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시설을 구축했다.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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