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는 “내년 1월 2일부터 특송, 지상·가정 배송 서비스 요금을 평균 6.9% 올리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화물 운임은 평균 6.9~7.9%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실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지난 15일 페덱스는 2023 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44달러로 시장 추정치(5.14달러)를 33%나 밑돌았다. 이 발표 이후 페덱스 주가는 1주일 만에 25%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페덱스는 2023 회계연도(지난 6월~내년 5월)에 최대 27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화물 수요가 줄어든 만큼 비용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페덱스는 항공 배송과 화물기 가동을 줄여 15억~17억달러를 절감하기로 했다.
지상에서도 대대적인 비용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페덱스는 “북미 지상 배송 사업에선 일요일 배송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최대 5억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