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프로젝트에 개발 사업자로 참여하는 한국전력공사와 계약을 맺었다. 한전의 역할은 사업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디벨로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참여한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400㎞ 떨어진 곳에 2025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320㎿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314t 증기를 생산해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한 해 사우디에서 2조3000억원이 넘는 공사 계약을 따내며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1조원 규모 주조·단조 공장 건설 계약을 맺었고, 8월에는 84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향후 5년간 30G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