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는 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윤 사장을 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9월까지다. 협회장은 정회원 중 이사회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뽑는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윤 사장을 추천했다.
윤 신임 회장은 “주택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가 주거 유형을 바꾸고, 첨단 디지털 기술 트렌드가 주택 건설 분야에도 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주택협회도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슬기롭게 대처해 미래 주거문화 창출에 뒤지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건설업계 소통 창구로서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주택 관련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시장 원리에 맞게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 주무 부처,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바람직한 정책 변화를 유도하겠다”며 “기술 개발과 품질 차별화, 정부의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해외 주택단체와 교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택협회는 자본금 100억원 이상 대형 건설사 63곳을 회원사로 둔 건설업계 대표 단체다. 지난 3월 김대철 전 회장(HDC현대산업개발 고문)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6개월간 회장직이 공석인 상태로 운영됐다. 협회장은 무보수로 업계를 대변하는 업무에 상당 시간을 들이는 봉사직 성격이 강하다 보니 후임자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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