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문학상 주관사인 시산맥은 안 시인의 '정오에게 레이스 달아주기' 등 5편을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상식은 11월26일 열린다. 상금은 1천만원이다.
동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담긴 시 정신을 구현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윤동주서시문학상으로 제정됐다. 2019년부터 동주문학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집공모 형식으로 응모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안 시인의 작품에 대해 "누군가를 향한 열망과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소멸의 징후 속에서 불린 아름다운 노래"라고 평가했다.
안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교육학 석사)을 졸업했다. 2015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지나간 월요일쯤의 날씨입니다'를 출판했다.
한편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작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동주해외작가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선호 시인이 받았다. 동주해외특별상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문금숙 시인, 동주해외신인상은 미국 캘리포이나에 살고 있는 현은숙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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