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처형에 성범죄"…우크라서 전쟁범죄 증거 다수 발견

입력 2022-09-23 23:30   수정 2022-10-20 00:01


유엔이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조사팀이 무단 처형과 고문, 성범죄 등에 이르는 전쟁범죄 증거를 확보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우크라이나로 보낸 조사팀이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곳곳에서 전쟁범죄가 자행된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팀은 마을 27곳과 구금시설, 집단 매장지 등을 현장 조사했고, 150명 이상의 피해자와 증인을 면접했다.

조사팀은 조사 대상 지역에서 수많은 처형이 무단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구타와 전기 충격 등 고문이 이뤄진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성범죄 피해 증언도 다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팀이 증거를 확보한 전쟁범죄 사례는 러시아군에 의해 자행된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사를 마친 사건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인을 부당하게 대우한 사례도 2건 있다고 조사팀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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