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지난 1년간 주가가 70% 급락한 코인베이스가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프롭트레이딩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프롭트레이딩 행위가 투자자 손실을 유발해 이해관계 상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실제 리스크솔루션팀은 미국 투자사인 인베스코에 연 4.01% 고정금리로 구조화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베스코 측도 코인베이스와의 구조화채권 거래를 인정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WSJ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때로 재무관리 및 운영 등 목적을 위해 암호화폐를 매수하지만 수익을 내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프롭트레이딩으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WSJ가 지목한 리스크솔루션팀은 기관투자가들에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한 조직이라는 게 코인베이스의 설명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