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정유사 실적 전망도 '빨간불'

입력 2022-09-25 18:21   수정 2022-09-26 01:14

글로벌 해상 운송료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주요 정유회사의 올해 실적 전망치도 꺾이고 있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3일 2072.04로 전주보다 240.61포인트 내렸다. 2020년 11월 27일 후 1년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 1월 7일의 5109.6과 비교하면 59.4% 급락했다.

해운업계는 코로나19 직후 물동량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치솟은 해상 운송료가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유업계 실적 전망도 어둡다. 9월 둘째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2.7달러로 전주(8.4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주간 기준 연중 최저치다. 정제마진은 지난 15일 배럴당 -1.64달러를 기록해 2020년 9월 후 2년 만에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으로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중국이 석유제품 수출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해상 운임지수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상장사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내려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HMM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5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7월(2조7142억원)에 비해 4.7%가량 깎였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가량 줄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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