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대 남성과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께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대전 유성소방서 총괄지휘부는 현장 브리핑 등을 통해 "아울렛 지하 동쪽 편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4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물류팀 직원 4명이 연락 두절 상태로 소방당국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되면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하지만 지하 1층 물류 하역장에 쌓여 있던 종이박스가 타면서 내뿜어내는 다량의 연기로 인해 인명 구조와 화재 원인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지하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전기차 폭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성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지하 주차장 동쪽 구역 연기를 대부분 진압했고, 서쪽도 진압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울렛 지하를 동서로 나눠 구조대가 번갈아 가며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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