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6일 16: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첨단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 첫날 약 2000억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약 59.5대 1을 확보했다.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6만200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첫날 약 2000억원이 모였다.
기관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하자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19~20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173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1725.78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중 99.7%가 희망 공모가격(2만4000~2만7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모델솔루션과 주관사는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모델솔루션은 1993년 설립된 프로토타입 제작사다. IT 기기 등 신제품의 양산 단계 이전인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 설계의 적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품을 만든다. 올해부터 시제품의 소량 양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CM(위탁생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아이디어 구상 이후 완제품 생산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75%를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다. 이번 공모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율은 62.9%로 낮아질 전망이다.
모델솔루션은 27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한편 이날 일반청약을 마친 유안타제10호스팩의 최종 경쟁률은 약 51대 1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한 스팩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이전에 가장 낮았던 경쟁률은 7월 일반청약에 나선 유안타제9호스팩(경쟁률 약 90대 1)이었다.
총 1만353건의 주문이 들어와 청약 증거금은 약 1400억원이다. 균등배정 물량은 청약 1인당 약 66주다. 최소 청약 증거금이 10주를 받을 수 있는 20만원이었던 만큼 일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 납입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상장일은 오는 10월 6일이다.
이날 일반청약을 시작한 SK증권제8호스팩은 첫날 경쟁률 약 4대 1에 그쳤다. 약 800명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청약 증거금은 40억원이다. SK증권8호스팩은 27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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