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6일 17: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5300억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약 9조1000억원을 평가받았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말 총 5300억원 규모의 시리즈G 투자 유치 작업을 마쳤다. 이번 라운드는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됐다. 앞서 지난 7월 말 1차적으로 3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초만 해도 최대 1조원 규모 수준의 자금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금리 인상 등 급작스럽게 외부 환경이 악화되면서 투자금 유치 규모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회사 측은 당분간 시장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펀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 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이 일부 참여했다.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토닉PE가 1500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해외에서도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캐피털, 하베스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앞선 3000억 규모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KDB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가 각각 투자금 1000억원 규모로 참여했고, 다올인베스트먼트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신규 투자자로 합류한 광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200억원, 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9조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1차 클로징에서는 지난 8조원 중후반대 수준이었으나 이번엔 소폭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자들은 토스의 가입자수, 거래액 등이 꾸준히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토스는 현재 금리인상 국면이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의 성장 국면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4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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