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AA.31345627.1.jpg)
이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고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 정비 기능도 갖췄다. 고객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매월 보고서도 내놓는다. 전년 사용량은 물론 다른 가정과도 비교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테슬라, LG전자 등과 같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수 있는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FOTA 기능을 통해 보일러와 온도조절기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손쉽게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보일러를 교체하지 않고도 혁신적인 기술을 만날 수 있다”며 “AI와 자동으로 연결된 제품의 빅데이터가 쌓이면서 다양한 혁신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뚜라미는 사후서비스(AS) 혁신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2018년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챗봇(채팅로봇) AS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 210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 서비스 접수량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했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더라도 24시간 대기시간 없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귀뚜라미 보일러는 ‘스마트 학습기능’을 도입해 보일러 스스로 소비자의 온도 설정, 각종 기능 설정, 실외 온도 등을 시간대별로 수집해 소비자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최적화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진단하고 관련 데이터를 본사 서버에 보내 신속한 수리가 가능하다.
린나이 역시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온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링크 보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 KT, 삼성 스마트싱스, 카카오 홈 등 다양한 홈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린나이는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보일러와 가스레인지 등 모든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성쎌틱의 보일러도 스마트폰을 통한 보일러 원격 조작이 가능하고 자가 진단 기능과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 난방기능을 갖췄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