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월배당+커버드콜' ETF상품을 선보인다. 미국 주식중 높은 배당성장률을 보이는 종목들을 담은 뒤, 콜옵션 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4월 지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와 협업을 통해 한국에 출시한 첫 상품이다.
이 ETF는 운용규모(AUM) 18억 달러에 달하는 앰플리파이의 히트 상품 DIVO ETF(앰플리파이 CWP 인핸스드 디비던드 인컴 ETF)를 국내 현지화한 상품이다.
ETF에는 미국 내 우량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들이 포함된다. 비자(VISA), 존슨 앤 존슨 등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표 성장주들 역시 포트폴리오에 들어간다. 이 종목들의 배당금이 월배당의 기본 재원이 된다.
동시에 이 종목들의 콜옵션을 매도한다. 매도금액으로 배당금을 높인다. 콜옵션을 매도하기에 상승장에서 상승폭이 제한되는게 단점이지만, 증시 하락이 예측되는 현시점에선 이러한 위험이 낮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의 커버드콜 상품과 달리 기계적인 콜옵션 매도가 아닌 개별 주식에 따라 콜옵션 매도를 달리 진행한다는 것도 이 상품의 차별점이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측이 예상하는 연배당률은 5~6%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매월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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