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탠바이미 옆에 선 박세리…'LPGA 전설' 소렌스탐·오초아 한자리에

입력 2022-09-27 16:37   수정 2022-11-08 18:17


LG전자는 지난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골프대회’에 메인스폰서로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세리뿐 아니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레전드 선수들이 대회에 대거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 아동과 골프 꿈나무 등을 도우려 마련된 자선행사 성격 이벤트 대회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LPGA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임희정 조아연 박민지 박현경 황유민 등 젊은 한국 선수들이 짝을 이뤄 경기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만원씩 최대 5000만원까지 적립된 버디 기금에 자선행사 지원금을 더해 총 2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박세리 희망재단은 대회가 끝난 직후 서울재활병원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병원 측은 기부금으로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수십대를 구매해 장애 아동과 청소년 재활치료에 활용할 계획. 이외의 기부금은 박세리 희망재단에서 운용하며 재능 있는 주니어 골프선수 육성에 사용한다.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 차원에서 고정된 TV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스탠바이미의 기부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동안 장애로 치료받거나 공부할 때 고정된 TV를 찾아 이동하느라 불편을 겪었던 사연을 신청받아 최종 선정된 55명에게 스탠바이미 제품을 전달했다.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근육장애 아동 등 아이들 학습환경을 개선하고 재활치료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진혁 LG전자 한국마케팅커뮤니케이션그룹장(전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LG전자도 알리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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