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역사를 이어온 다음 블로그 서비스가 이달 30일 종료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다음 블로그와 티스토리로 운영해오던 블로그 플랫폼을 티스토리로 통합해 운영한다. 다음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것이다. 다음 블로그는 종료되지만 콘텐츠를 티스토리로 이전해 블로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카카오는 다음 블로그 신규 개설을 중단했다. 카카오는 오는 30일 오전 중으로 다음 블로그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 이에 따라 기존 블로그 자료를 간직하고 싶은 경우 서비스 종료 전에 티스토리로 데이터를 이전하면 된다.
이전하지 않은 경우에는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백업 가능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2023년 9월28일까지 약 1년간이다. 백업 완료 후에는 압축파일을 풀어 글, 파일, 이미지, 동영상 다운로드 링크 등의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업 대상은 작성한 글과 글에 첨부한 파일과 이미지, 동영상 등이다. 다만 작성한 글과 첨부한 파일이 아닌 통계, 댓글, 방명록, 에디터 임시저장 글, 친구 목록, 닉네임, 블로그 이름, 블로그 소개, 블로그 이미지, 블로그 꾸미기 이미지, 스킨 등은 백업되지 않는다.
다음 블로그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로 2005년 2월16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이 2007년 티스토리를 인수하면서 서비스 개선이 늦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0년 5월 전면 리뉴얼을 진행했지만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