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진, 능력 탁월한분…국민이 옳고 그른지 알것"

입력 2022-09-29 09:12   수정 2022-09-29 09:29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있는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이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29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 회견에서 '민주당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데 어떤 입장인지, 또 거부할 시 협치가 어려워진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과 관련해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속어 논란이 장기화하는데 유감을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동해 상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올해 벌써 (도발 횟수가) 20번이 넘는다"며 "안보라는 건 공짜가 없고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미 해상훈련이 정말 몇 년만에 모처럼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고 오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다"며 한·미 동맹이 굳건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0여 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다자 회의에선 양자 간의 이런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게 돼있다"며 "이번에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들어와서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났지만 윤 대통령이 조금 더 깊이있는 얘기를 나누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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