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넥스트그라운드는 부동산 거주 리뷰·평가 플랫폼 ‘집품’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김청산 대표(28)가 2021년 3월에 창업했다. 김 대표는 “집품은 임대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거주 리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원룸과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이 공급자 위주의 시스템이라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집품을 개발했습니다. 소비자는 임대인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해 집을 구해야만 합니다. 부동산 플랫폼들 역시 중개사가 입력한 정보만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소비자는 감춰진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집품은 20만 개에 달하는 리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는 이미 많지만, 사람들이 작성한 정성적 데이터는 오직 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집품을 통해 주소를 검색하는 것만으로 실제 거주해야 알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품에는 층간소음, 벌레, 하자, 관리비부터 임대인 평가 등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공인중개소에서도 말해주지 않는 정보들이죠. 원룸을 관리하는 임대인이 건물 관리를 잘하는지, 보증금은 바로 주는지 등의 경험 데이터는 집품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집품은 전·월세 등 집을 구하는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며 “이용자의 평균 리뷰 조회 수가 7.6회에 달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많은 사람이 집을 자산으로 바라보죠. 그 결과 기존 부동산 플랫폼들도 투자의 관점에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집이 얼마나 살기 좋은가'에 대한 거주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없습니다. 집품은 이러한 경험 비대칭 문제에 집중했고 이것이 서비스 만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부동산 산업은 유독 혁신이 더딘 산업입니다. 수많은 중개 플랫폼이 생겼지만 여전히 공인중개소를 찾아가 계약합니다. 집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식도 10년 전과 같습니다. 전·월세 세입자에게는 실거주 정보가 중요한데 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넥스트그라운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됐으며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도 선정됐다. 올해 5월에는 본엔젤스, 씨엔티테크, 원빌리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수도권 지역 리뷰 확보에 집중한 후 내년부터는 서비스 주력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거주지에 국한되지 않고 부동산·중개사 리뷰 등 집을 구하는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03월 19일
주요사업 : 부동산 거주 리뷰·평가 플랫폼 ‘집품’
성과 : 리뷰 DB 19만 개, 앱 누적 다운로드 8만 회, 신용보증기금 스텝업 보증 기업 선정,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자회사 집품부동산중개법인 설립, 본엔젤스파트너스 외 3곳으로부터 투자 유치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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