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만드는 정신병"…옥주현도 떨게 만든 '이것' [건강!톡]

입력 2022-10-01 09:20   수정 2022-10-01 09:38


"환절기 목 상태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너무 칼칼해요", "목이 간지럽거나 따끔따끔 아프기도 합니다", "온종일 가습기 켜놓으면 그나마 낫네요"

환절기가 되면 기침, 가래, 목 통증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 된다. 특히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호흡기가 영향을 많이 받아 목이 간질간질하고 잔기침이 자주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옥주현은 "경멸의 환절기"라면서 "목이 말을 안 듣는 악몽에서 빠져나왔을 때, 자던 중 잠시 화장실 갈 때, 완전한 기상 시에 성대, 후두, 인후의 무게감에 촉을 곤두세우고 소릴 내본다. 사실 병원에 가보지 않고도 상태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만 병원에 가서 선생님과 들여다보고 대화해야 완전한 안정이 찾아온다. 스스로 만드는 정신병"이라며 환절기 목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환절기 목 건강을 위한 방법으로는 가장 먼저 '충분한 수분 공급'이 꼽힌다. 물을 자주 마셔줌으로써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해줘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염증을 예방해주며, 가래를 줄어들게 하고, 목의 통증도 완화해 준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게 좋다.

목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추천한다. 특히 무를 비롯해 오미자, 도라지, 배, 생강, 무화과, 연근, 더덕 등이 목에 좋다.

무는 가래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해서 폐 기능을 돕는다.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호흡기 질환 개선에 좋다. 가래를 감소시키는 데에도 탁월하다. 무화과는 기관지 근육을 활성화해서 가래 배출을 돕고, 연근도 기침을 자주 하거나 목이 아플 때 효과적이다. 더덕은 폐 건강을 돕는다.


평소 주변의 온도, 습도 등에 신경 쓰고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차가운 공기와 건조한 환경에 자주 노출될 경우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과 체온 유지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충분한 휴식과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기관지와 연결된 구경 청결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식후 양치질은 물론이고, 간단한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도 가글을 통해 구경 청결을 유지하는 게 좋다.

다만 증상이 지속됨에도 가볍게 생각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환절기 목의 이상 증상과 함께 약간의 열감, 전신 무기력 증상, 두통 등이 이어지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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