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오비고에 72억3210만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오비고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글로벌 완성차 및 국내 대부분 스마트카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용 웹 브라우저부터 앱 프레임워크, 앱 스토어까지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오비고 웹 플랫폼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U+아이들나라, 모바일tv, 프로야구 등 LG유플러스의 대표 콘텐츠를 활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사업 제휴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통신 서비스 사업과 콘텐츠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추가 사업 제휴를 맺거나, 양사 공동 프로모션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커넥티드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에 콘텐츠를 탑재하고 운영하는 현재 시스템에서 나아가 콘텐츠 구독 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제휴 기회를 찾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도 본격화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커넥티드카 사업의 핵심이자 차별화 요소"라며 "오비고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LG유플러스의 통신 및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미래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서비스의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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