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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탄소중립,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환율·고금리, 경기 둔화…. 지난 2~3년 동안 세계를 뒤덮은 이슈들이다. 다양한 사건과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기업들 역시 이전과는 달라진 경영전략을 펼치며 대응하고 있다. 특히 공기업들은 사회 변화에 발맞춘 서비스를 정부 및 사회에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 혁신에 나서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 에너지원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전기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민간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엔 SK E&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외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이를 혼소 발전에 사용하기로 했다. SK E&S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를 공급하고, 남동발전은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기존에 운영 중인 석탄 및 가스 발전설비에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또 지난해 12월부터 두산에너빌리티와 중소형 수소터빈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19일엔 LS일렉트릭,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일렉시드와 한국계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에서의 그린수소 파일럿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로부터 생산된 전력으로 수전해 설비를 운영해 하루에 300㎏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이 용이한 국가로 꼽힌다. 중부발전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78%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 군산의 새만금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국가산단의 5·6공구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개발 중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2029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고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산단의 전체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는 ‘RE100’을 실현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기의 송·변전 및 판매를 책임지는 한전KDN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안전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엔 인공지능(AI) 인원계수 단말기를 활용해 밀폐된 작업장 내에서 작업자의 위치를 상시적으로 파악해 중대사고 발생을 상시 대비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경제적 피해를 입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4일 공식 출범시킨다. 캠코는 금융회사로부터 대출 채권을 직접 매입하고 상환일정 조정 및 채무감면 등 채무조정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기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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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5일부터 오는 12월까지 14회에 걸쳐 국내외 석학 및 중견·신진 과학기술자 사이의 핵심기술 교류회인 ‘우수연구자교류지원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차세대 과학기술 및 인재 확보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급격한 글로벌 과학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사다.
국제기능올림픽의 한국위원회를 맡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우수한 청년 기능인재가 우수 숙련 기술자부터 명장에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9일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외식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각국에서 박람회 참가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박람회인 FIM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고, 11월엔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호찌민 프랜차이즈 박람회(VIETRF)’에 참가할 계획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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