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유사하게 보이는 독성 식물인 미국자리공 뿌리를 섭취한 것으로 보이는 충북 증평군 주민 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37분쯤 충북 증평군 한 교회에서 9명이 "인삼 같은 것"을 먹고 몸이 안 좋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들은 청주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
40~60대인 이들 9명은 오심과 구토, 복통 증세를 보였으며 인삼밭에서 미국자리공으로 추정되는 독성 식물 뿌리를 인삼으로 잘못 알고 먹은 것으로 소방당국과 증평군은 추정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의뢰를 해 며칠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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