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5일 09: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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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국내 정보통신(IT) 기업 사상 최대규모 거래인 2조3000억원 규모의 포쉬마크 인수를 단행하면서 이번 인수합병(M&A)를 도운 자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네이버를 도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라이온트리도 국내 M&A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네이버는 4일 미국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총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로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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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끈 곳은 네이버의 인수자문을 도운 라이온트리다. 주로 테크(Tech) 미디어(Media) 통신(Telecom) 분야에 특화한 미국 뉴욕 기반의 독립 IB하우스로. 2012년 UBS 출신 뱅커인 아리예 보커브(Aryeh Bourkoff) 현 CEO가 독립해 회사를 세웠다.
라이온트리는 설립 이후 아마존의 9조4000억원 규모 영화제작사 MGM스튜디오 인수 AT&T와 아폴로가 버라이즌으로부터 야후와 AOL을 인수하는 5조6000억원 규모 거래 등 테크분야 초대형 거래들을 자문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외에도 AT&T가 워너미디어를 분할해 디스커버리와 합병하는 거래를 도왔고 스냅의 상장(IPO), CBS와 비아콤의 합병도 이끌며 다수의 트랙래코드를 쌓았다. 미국에서 IB 입사를 지망하는 지원자들 사이에서도 "CS보단 못하지만 UBS 혹은 도이치뱅크(DB) 등 세컨티어 IB하우스보다 라이온트리에 입사하는 것이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해 6600억원 규모 왓패드 인수 과정에선 별다른 IB의 도움 없이 미국 로펌인 커크랜드앤앨리스와 캐나다 로펌인 스티크맨엘리오트를 선임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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