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18.8%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220억원을 약 13.1%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에 따른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3분기 택배 처리량이 예상을 못 미치고 성과급 비용 회계처리 변경 및 간선 비용 증가, 글로벌 부문의 성장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체 택배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시현 중이다. 하지만 쿠팡의 택배 사업 확장에 따라 한진, 롯데 등과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위주의 물량 유지 정책으로 볼륨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및 성장 둔화 등을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5배 수준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며 "성장에 대한 우려 해소 시 빠른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