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을 출범시켰다고 5일 발표했다. 의사결정이 빠른 독립 기업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팩을 충전이 아니라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쿠루는 BSS 전용 배터리 팩과 교환 스테이션을 개발한다. 전기 이륜차는 주행거리가 짧아 충전보다 교환 수요가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교환 사업은 중국 업체들이 먼저 진출했다. CATL은 연초 배터리 교체 서비스 ‘이보고’를 출시하고 10개 도시에 교환소를 설치하고 있다. 배터리 교환센터에서 1~3분 내 완충된 배터리를 갈아 끼우고 바로 출발할 수 있다.
에이블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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