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경북 미래 건설사업 규모 최소 60조원 이를 것”

입력 2022-10-06 14:55   수정 2022-10-06 19:19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대구시 신청사 개발 등 대구 미래 50년과 관련된 건설 사업이 60조원, 많게는 100조원에 이를 겁니다.”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후 공항, 군부대 이전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대구경북에 걸친 건설사업 규모가 100조원 규모까지 점쳐지고 있다. 대구가 역사적인 변화의 시대에 접어든 한 단면이다. 앞으로 이전과 개발이 추진될 후적지가 2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대구는 큰 변화에 직면했다.

홍 시장은 “이같은 사업규모는 국내 메이저 건설사 5개가 동원돼도 감당하지 못할 규모일 것”이라며 “건설업계에서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이전과 함께 전국서 주목받는 지역이 대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토목업계에 투영된 대구 그랜드 디자인의 외연을 짐작케하는 언급이다.

홍 시장은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6일 “지난 100일간 대구 재건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대구 50년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대구의 영광을 재현하기위해 핵심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 취임이후의 또 다른 변화는 중앙정부와 광역단체간의 일하는 방식에서도 발견된다. 홍 시장은 '대구가 변하고 있다는 부분을 어디에서 느끼나'라는 질문에 “중앙정부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10월 예산철이 되면 지자체에서 장차관은 물론 기재부 국장도 만나기 어려웠지만 편하게 만날 수 있게됐고 대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대구를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일하는 환경이 나쁘지않다, 대구로서는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장수 시정혁신단장은 "지난 정부때 공모를 통해 정부사업을 갈라주기 한 결과 지방마다 특색있고 경쟁력있는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다"며 "최근 대구시와 과기부가 'ABB를 기반으로 디지털혁신 생태계를 공동추진하는 사업'처럼 지방이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을 정부가 적극 돕는 형태의 중앙 지방 정부간 사업추진방식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국비예산확보와 관련해 "예산철만 되면 지방이 읍소하며 예산 몇억에 일희일비하지않겠다. 한 번 예산을 확보하면 수조원대 계속사업으로 키우고 지속할 수있는 정책 사업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도 했다.

능력 중심의 폭넓은 인재등용도 취임 100일을 맞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시장은 “대구가 90년대 중반 이후 쇠락의 길을 걸은 것은 인재와 경제의 문을 닫고 우리끼리하겠다는 폐쇄성이 큰 요인이었다”며 기득권 타파의 시정혁신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인수위 시절 이상길 인수위원장 선임, 지난 5일 결정한 김정길 대구문화예술회관장 선임과 관련 “한 번도 만나보지못한 사람들이었다”며 “객관적으로 일 잘할 사람을 추천받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종화 대구경제부시장, 배석주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 윤영대 군사시설이전단장, 장재옥 금호강 르네상스추진단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 등도 능력과 사업 중심의 인사로 대구의 개방성을 염두에 둔 외부 수혈이었다는 평가다.

또 중요 공무원들도 민선 7기 요직에 있었다는 이유로 무조건 배제하지않고 업무에 밝고 열정이 있는 공무원들은 중용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3급 국장 자리 둘을 없애고 만든 2급 혁신성장실장에도 외부 영입원칙을 세웠으나 기존 대구시 공무원 중에 능력있는 공무원을 발탁했다. 민선 7기 말 임명된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도 업계의 평판과 실력을 고려해 재임명한 점도 능력 중심의 인사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대구시 한 공무원은 “산하기관에 내사람을 배제하면서도 전임 시장 시절 중용했던 공무원이나 산하기관장이라고 해서 차별대우하지않고 능력중심으로 발탁하는 점은 조직관리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때 대구시민들이 보내주신 8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는 바로 체인지 대구를 향한 시민적 열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압도적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홍 시장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케일과 접근방식으로 대구의 변화를 위한 첫 단추는 잘 끼운 것 같다”며 “다만 크게 그린 그림들이 잘 추진될수 있도록 대구지역 정치권이 뒷받침하고 시민사회와 경제, 문화계 등 각계 각층이 위기에 빠진 대구의 미래를 위해 비상하게 단결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최근 대구시의회 본회의 질의답변과정에서 “부산의 17명 국회의원들은 지역 미래가 달린 문제에 대해서는 '죽기살기'식으로 달려드는데 대구의 국회의원들은 점잖은 것 같다”며 지역 미래가 걸린 사업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미온적인 자세를 에둘러 비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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