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두산은 8.16% 오른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5.0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83%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국민연금의 지분 추가 취득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날 국민연금은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산 주식 37만6251주(1.75%)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96%에서 9.71%까지 올라갔다.
올 하반기 주요 테마 중 하나인 ‘로봇’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두산이 지분 90.91%를 보유한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7%(5위) 수준으로 추정된다.
협동로봇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3.4%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연 생산능력을 2025년 1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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