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매각 '굴욕' 메리츠금융지주, 6%대 추가 청약 성공할까

입력 2022-10-07 11:10   수정 2022-10-11 10:23

이 기사는 10월 07일 11: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난 메리츠금융지주가 6%대 금리로 추가 청약에 나선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5% 대로 오른 가운데 월 이자 지급 방식으로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이날 3년물을 2년물로 증액해 추가 청약을 진행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달 29일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1560억 원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1년 6개월 물 1500억 원, 2년물 1000억 원, 3년물 500억 원의 자금 모집을 계획했지만 각각 540억 원, 680억 원, 34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기관보다는 리테일 수요가 대부분이었다.

메리츠금융은 1년 6개월 물은 계획대로 발행하고 3년물에서 채우지 못한 수요만큼을 2년물로 증액했다. 리테일에서 단기물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을 고려해 짧은 만기물 위주로 발행량을 조정했다.

발행 금리도 6%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수요예측 당시 1년 6개월 물과 2년물의 희망 금리밴드는 최상단이 50bp(1bp=0.01%)였으나 추가 청약에서는 스프레드를 60bp로 확정했다. 지난달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당행 이후 채권 시장이 패닉에 빠져든 상황이어서 고금리를 감수하더라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7월에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500억원의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미매각이 났다. 당시 가산금리를 고려한 금리는 4% 중반이었다. 5년물에는 단 한 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기관 투자가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탓에 이번 추가 청약 때도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룹 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크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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