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 현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금융권(새마을금고 제외)을 대상으로 취급 규모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집계한 결과 태양광 대출 및 펀드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22년 8월 중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대출·펀드 취급·설정액은 대출 16조3000억원, 펀드 6조4000억원으로 총 22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말 현재 취급·설정 잔액은 대출 11조2000억원, 펀드 6조4000억원으로 총 17조6000억원 수준이다.
태양광 관련 대출과 관련해 현재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대출만기가 장기(정책자금의 경우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고 거치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건전성 상황은 앞으로 더 지켜볼 예정이다.
올해 8월 말 현재 태양광 대출 연체율은 평균 0.12%며 저축은행이 0.39%, 여전업이 0.24%, 상호금융 0.16%, 은행이 0.09%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8월 말 현재 평균 0.22% 수준으로 저축은행이 0.49%로 가장 높았다.
통상 태양광펀드의 만기는 15년~25년 내외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펀드 내 자산의 부실 여부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펀드의 리스크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태양광 대출·펀드와 관련해 유관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는 경우 법상 가능한 범위내에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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