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설악산에 첫눈 내렸다…지난해보다 9일 빨라

강원 설악산과 광덕산에 첫눈이 내렸다.

1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밤사이 내린 눈의 양은 1cm 미만이다.

이날 오전 설악산 대청봉 일원은 최저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갔다. 체감온도는 영하 24도까지 내려갔으며,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1ｍ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 10월 19일 내린 첫눈보다는 9일 이르고, 재작년(11월 3일)보다는 24일 일찍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덕산에서도 눈이 내렸는데, 광덕산은 기상청 공식 관측지점은 아니어서 이는 '비공식 첫눈'이 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쌀쌀한 날씨를 이어간다.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12일 아침 기온은 11일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