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우선접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이달 7일 0시 기준 29만5040명이 예약했다.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예약률은 2.6%다. 사전예약자는 11일부터 예약일에 따라 차례로 접종하게 된다.
당일 접종하고자 하는 사람은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연락해 예비 명단에 올리거나 카카오톡, 네이버 등 SNS에서 잔여 백신을 확인·예약해 접종할 수 있다. 의료기관 예비명단 신청은 11일 0시부터 할 수 있고, SNS 잔여 백신 예약은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닌 18세 이상 60세 미만 기초접종 완료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잔여 백신에 한해 11일부터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접종되는 개량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이다. 기존 백신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모더나의 개량백신은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는 모더나의 2가 백신이 도입돼 있고 화이자 2가 백신은 도입 전으로, 절차를 마무리한 뒤 활용한다.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91명으로 석 달여 만에 1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밑돈 것은 7월 4일 이후 98일 만이며, 월요일 기준 14주 만의 최저치다. 위중증 환자는 311명, 사망자는 23명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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