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미국 경제학자 세 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 “1980년대 초 이들의 연구는 특히 금융위기 동안 은행의 역할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증진시켰다”며 “은행 붕괴를 피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버냉키 전 의장은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이 1930년대 대공황을 초래했다는 걸 보여줬다. 다이아몬드 교수와 딥비그 교수는 은행이 예금자와 차입자 사이의 중개자로서,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걸 증명했다.
조미현/황정환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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