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40대 후반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24분께 구미시 원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있던 여성 B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씨는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숨진 상태였고,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A씨가 B씨를 때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그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의 머리와 복부를 여러 차례 때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동거했던 사이로, A씨가 자수해 범행을 시인한 것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 보니 B씨가 숨져 있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횡설수설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이 되면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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