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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형지는 혹한과 굶주림으로 악명 높은 시베리아가 대부분이었다. 솔제니친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 담은 묘사에 따르면 겨울철 기온이 영하 30도 정도면 따뜻한 날씨다. 음식은 한 끼에 200g 정도의 빵과 너무 오래 끓여서 뭐가 들었는지도 모를 정도의 국이다. <수용소 군도>에도 배급 빵 얘기가 나오는데, 1인당 하루 450g 배급받는 호밀보다 감자가 더 많이 섞인 저질 빵이다. 이 같은 사연을 담은 유배문화는 ‘러시아의 솔로베츠키 제도 문화역사 유적군’ 등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유배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와인, 커피 등 다양한 유배상품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곳도 많다.
정약전의 흑산도 유배 생활은 영화 ‘자산어보’로 재탄생했다. 이곳의 ‘자산문화관’ ‘유배문화공원’, 제주도의 ‘추사기념관’, 남해의 ‘남해유배문학관’ ‘김만중문학관’, 강진의 ‘다산기념관’ 등은 여행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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