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역사의 뮤지컬 ‘캣츠’ 내한 공연도 2년여 만에 열린다. 12월 김해를 시작으로 세종, 부산, 서울 등에서 공연한다. 198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이후 30개국에서 약 8000만 명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앞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열린 내한 공연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배우들의 객석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궁여지책’을 썼다. 이번 공연에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고양이 분장을 한 배우들이 객석에서 출몰하는 오리지널 연출을 되살린다.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젤리클석’도 부활한다.
지난해 토니상 10관왕에 오른 브로드웨이 신작 ‘물랑루즈!’도 12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 개막한다.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공연이다. 이 작품은 사전 제작비 2800만달러(약 400억원)를 들인 대작으로 1980년대 파리 클럽 ‘물랑루즈’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 밖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1월 17일 개막)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11월 10일 개막) △‘드라큘라’(11월 15일 개막) 등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도 연말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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