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 그룹 회장(사진)이 "향후 한국에 6년 동안 수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11일 첫 한국 방문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중·대형급 차량의 핵심 수출 기지 구축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다만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수행 능력 확인과 함께 한국에 수출 기지 구축을 위한 적절한 환경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한국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실히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에서 새롭게 세운 몇 가지 원칙은 한국 시장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이루는 것과 르노 그룹의 기본 원칙에 따라 수익성과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르노코리아자동차 브랜드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한 것도 한국 시장에 대한 르노 그룹의 포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계획에 대해서는 최신 볼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길리그룹과 함께 준비하는 2024년 출시 예정 D세그먼트(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인 르노코리아의 또 다른 하이브리드 신차에 대한 디자인 콘셉트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회시 관계자는 "이 차량은 연구진이 개발 중인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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