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주도한 사우디에 백악관 뿔났다…"관계 재검토할 것"

입력 2022-10-11 23:02   수정 2022-11-10 00: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통 우방’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이번 합의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OPEC과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은 하루 원유 생산량 200만 배럴 감산 결정을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의 맹주다.

커비 소통조정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의 향후 관계를 위해 의회와 곧바로 공조할 의지가 있다”며 “이는 기다려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뿐 아니라 미국의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다며 미국이 무기 판매와 안보 협력 등 사우디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인플레이션 잡기에 주력했던 바이든 행정부는 OPEC+의 감산 발표 이후 공개적 유감을 표시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