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운영 사업자 공모

입력 2022-10-11 10:58   수정 2022-10-11 10:59

인천항만공사는 중고 자동차 수출단지 구축을 위해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자금 조달과 미래 중고차 수출단지 운영에 대한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사업계획서 평가항목 중 사업능력, 재무비율 및 자금조달 등 재무요건을 강화해 적격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지연 최소화와 안정적인 사업추진 및 운영을 위해서다.

신청 자격은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및 운영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법인이다. 건설·금융·물류업체와의 협력단(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약 3500억원이며,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진행한다. 위치는 인천시 항동7가 일대의 약 40만㎡ 규모의 부지다. 임대 기간은 최대 50년이다. 이달 1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90일간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는 내년 1월 10일에 공사를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공사는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단계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출 중고차 판매, 경매장, 검사장, 부품판매 등을 위한 공간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중고차 업체를 한곳에 모아 판매부터 정비·상담·통관 등 원스톱 수출이 이뤄지는 집적화 단지다. 인천항에서는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약 90%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항은 지난해 기준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물동량 46만6000대 중 40만9000대(88%)를 수출했다.

윤상영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은 "중고차 수출산업은 부품·정비업부터 무역업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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