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회복이 절실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면세점 개선과 중국 사업 회복 지연에 따라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며 "소비 파편화에 따른 대형 브랜드 업체들의 전략에 대해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912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9% 감소한 197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은 국내 면세점 실적 부진과 중국 매출 하락이다. 면세점 매출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사업도 40% 수준의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체 소매판매액 대비 부진한 성장을 보이며 불리한 영업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니스프리 매장 구조조정과 설화수의 마케팅이 4분기에 집중될 예정이라 단기적으로 슬로우했던 영향이 있겠다"며 "올해 4분기 광군제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은 지양할 계획으로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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