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듀얼 번호 가입자 23만명 돌파…MZ세대 호감도 '쑥'

입력 2022-10-11 11:30   수정 2022-10-11 11:32


KT는 듀얼 상품 가입 고객이 23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투 넘버 서비스' 누적 가입 고객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KT에 따르면 지난 9월 KT 무선 서비스 신규 개통 전체 고객 중 듀얼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30% 이상을 차지했다. e심 이용 가능한 단말 중 10%의 고객이 e심을 활용한 듀얼번호를 선택했다.

듀얼 심이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자극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이다. 듀얼상품 가입자 중 25%는 단말기 교체와 관계 없이 듀얼번호 또는 듀얼번호라이트(Lite) 상품에 가입했다.

중고 거래, 주차 등 실제 번호를 공개하기 난감한 상황일 때 듀얼번호를 쓰면 편리하다는 에피소드 형태의 KT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1700만을 넘었다.

전체 듀얼 상품 가입자 중 50%가 20·30대였다. 일상과 업무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사회초년생, 다양한 취향을 당당히 즐기는 해당 세대의 니즈를 듀얼 상품이 충족했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4 역시 e심 기능을 지원한다. 20대가 애플 제품의 주요 구매층인 만큼 연내 50만 고객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상무는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쓰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여 준비해온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목적에 따라 번호가 2개 필요한 분들이라면, 편리하고 자유롭게 듀얼번호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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