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2조원 넘게 팔았다…3개월만에 순매도 전환

입력 2022-10-12 06:00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2조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2조3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370억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4960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달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3조3000억원), 미주(9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아시아(1조7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2조2000억원), 룩셈부르크(9000억원) 등은 순매도했으며 싱가포르(1조8000억원), 노르웨이(6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9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550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조20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2%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2%를 차지하는 226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164조6000억원(29.9%), 아시아 77조4000억원(14.1%), 중동 18조3000억원(3.3%)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순회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7230억원을 순매수했고 7조703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80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9월말 기준 총 231조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상장 잔액의 9.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5000억원), 유럽(3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유럽(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3조5000억원(44.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이 71조8000억원(31.1%)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89조1000억원(81.9%), 특수채 40조9000억원(17.7%)을 보유했다. 9월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72조7000억원, 1~5년 미만은 87조8000억원, 5년 이상은 80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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