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잠해지니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치명률 높아"

입력 2022-10-12 17:36   수정 2022-11-06 00:01


아프리카 대륙에 치명률이 50%에 달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우간다에서 에볼라 발병이 보고된 이후 감염자는 64명으로, 이 가운데 30명이 사망하는 등 치명률이 5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우간다 내 5개 지역의 에볼라 확산 속도가 빠르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에 우간다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5가지 에볼라 아형 중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수단 아형'이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강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성 전염이다. 이후 수십 년간 대규모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가 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번졌고 미국 본토에도 유입됐다.

이후 WHO가 종식을 선언했었지만 2019년 또 한 번의 유행으로 국제공중보건위기 상황이 선포됐다.

에볼라가 위험한 이유는 치명률 때문이다. 에볼라의 치명률은 25~9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보건의료체계가 잘 마련되어 있지 않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되면 사망할 확률이 높다.

에볼라의 잠복기는 2~21일로 잠복기가 지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 전신성 출혈, 그리고 다발성 장기부전으로까지 이어져 사망에 이른다.

에볼라는 직접접촉이 전파의 핵심으로 꼽히기 때문에 코로나19보다는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증상이 있는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 오염된 환경과의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미 보건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미 당국은 이번 주부터 최근 21일 이내에 우간다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주요 5개 공항에서 에볼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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