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살이' 팍팍해져

입력 2022-10-12 17:25   수정 2022-10-13 00:54

올해 들어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전세 거래 대신 반전세나 월세를 찾는 임대 수요자가 많아지면서다.

12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소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 총 8만5506건 가운데 46.6%(3만9891건)가 월세 거래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세 수요가 많아지면서 월세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 가운데 100만원 이상에 거래된 건수는 7190건으로 전년 대비 43.9% 늘었다. 월세 전체 거래 중에서는 약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별 단지의 월세 가격 오름세도 뚜렷하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59㎡는 작년 8월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엔 같은 면적이 보증금 1억원, 월세 290만원에 계약됐다. 1년간 약 16% 오른 셈이다.

지난해 8월 보증금 1억원, 월세 65만원이던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 전용 55㎡는 올 8월에는 보증금 1억원, 월세 100만원에 거래됐다.

급증하는 월세와 달리 올해 1~9월 서울 소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5297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3% 감소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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