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이 온다고?"…의정부 '발칵'

입력 2022-10-14 11:47   수정 2022-10-14 12:10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54)이 출소 후 경기 의정부시 내 갱생시설에 거주할 것이라는 소문에 의정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의정부시가 이같은 소문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14일 의정부 지역의 한 온라인 카페에는 '김근식이 의정부로 오는 거 맞나요?', '왜 의정부로 오는 거죠'라는 글과 댓글이 전날부터 수십 건 게재되고 있다. 이 지역 다른 카페에도 의정부시와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에게 민원을 제기해 '김근식 거주를 막아야 한다'고 글이 올라왔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한 방송사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김근식 출소 소식을 간략하게 보도하면서 '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 갱생시설에서 거주'라는 자막을 내보낸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지역 온라인 카페에 공유되면서 불안감이 거세졌다. 현재 해당 자막이 나오는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이날 의정부시는 김근식이 의정부 내 갱생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해 15년을 복역했다.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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