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교제한 80대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0여년 전 교제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반지하 주택에서 8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시신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B씨의 안위를 확인하고자 집을 방문한 구청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CCTV 확인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이틀 뒤인 10일 성동구 자택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10여년 전 교제하다 헤어진 것으로 파악됐고, A씨는 2019년에도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처벌받았다.
경찰은 A씨가 B씨에 대한 지속적인 스토킹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한편, 정신감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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