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회사의 ‘루닛 인사이트 CXR’이 임상에서 경력 20년 이상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이번 연구는 영국 에든버러대 의학연구소(QMRI) 및 에든버러 왕립 의무실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영상의대(RCR)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 영상의학(Clinical Radiolog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10가지 주요 폐 질환이 관찰된 1960건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적용했다. 이 결과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결과와 비교 측정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정상-비정상 분류 성능지표(AUROC) 분석에서 비정상소견 검출 예측력이 평균 0.940으로 나타났다. AUROC은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다. 통상적으로 AUROC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루닛 인사이트 CXR의 AUROC 수치는 연구에 참여한 경력 20년 이상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를 주도한 에드윈 반 비크 에든버러대 의학연구소 영상의학과 교수는 “루닛 AI 솔루션이 여러 의료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CXR은 의료영상의 품질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폐암 폐렴 기흉 등 병변을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해준다”며 “제품이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현상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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