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저조' 안심전환대출, 접수 기간 늘린다

입력 2022-10-17 17:27   수정 2022-10-18 01:55

고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연 3%대 후반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부의 ‘안심전환대출’ 접수 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연장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4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안심전환대출 신청 기간을 2주 연장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당초 접수 기한은 이날까지였다. 안심전환대출은 출생 연도에 따라 5부제로 신청받았는데,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추가 신청 기간에는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접수한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담대를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분할 상환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8월 16일까지 1·2금융권에서 취급된 주담대를 대상으로 한다. 만기가 5년 이상이면서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 주담대와 보금자리론적격대출 디딤돌대출 등 정책모기지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저조한 것은 주택가격 4억원 이하,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등 까다로운 신청 요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4억2418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6억2167만원, 서울은 8억7929만원이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아직 주담대의 금리 조정 주기가 도래하지 않아 실제 금리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차주가 많다”며 “금리가 다시 내려갈 수도 있다는 기대에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미루는 차주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주금공은 다음달 7일 주택가격 기준을 상향 조정해 안심전환대출 2단계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2단계 접수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택가격 기준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인 신청 요건과 방법은 이달 말 안내하기로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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