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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논산시, 홍성군, 나주시, 원주시와 인제군 등 일부 지방 중소 도시는 1년 가까이 미분양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이들 지역의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상반기 공급된 나주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평균 22.16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분양에 나선 원주시 무실동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 올 들어 논산시와 나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1.08%, 0.35% 올랐다. 같은 기간 지방 평균 집값이 마이너스 변동률(-1.2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노후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원주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1720가구로, 직전 3년 평균 입주량(4399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논산시와 인제군은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아예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미분양 주택이 전혀 없는 지역들은 실수요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에는 가격 방어력이 높고, 호황기엔 가장 먼저 집값이 반등할 수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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